유 영 실
평창署 수사과 지능팀 순경

민족 명절 한가위를 한 달 앞두고 ‘추석’을 이용한 사기가 발생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KTX승차권, 버스 승차권 예매 등 추석을 가족과 지내기 위해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한 달 전부터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미처 준비하지 못한 귀향자들을 겨냥한 인터넷 사기가 있을 수 있다.

인터넷 사기의 특징은 승차권을 싸게 팔겠다고 유혹하여 현금으로 거래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믿은 피해자가 계좌로 돈을 송금하면 잠적해버리는 것으로, 실제 2012년 추석 위와 같은 피해액은 1억 4천 만, 2014년 명절 전후 2주 동안 접수된 인터넷 거래 사기 피해 건수는 하루 평균 6.3건으로 확인되었다.

이렇게 어렵게 오는 귀향자들을 기다리는 가족들 또한 예외는 아니다.

지난 7월 강원 평창경찰서에 예초기를 중고로 거래하려다 사기를 입은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다. 성묘를 위해 산소를 깨끗하게 벌초하려 예초기를 중고로 구입하려던 이모씨(46세, 남)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연락한 피의자에게 송금하였으나, 물건은 보내주지 않고 잠적한 사례이다.

귀향자 또는 기다리는 가족이 아니더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기간 반짝 할인판매를 한 후, 연휴기간 배송이 불가하거나 배송이 지연되는 점을 이용하여 판매 사이트를 폐쇄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인터넷 거래 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모바일 앱 ‘사이버 캅’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사이버안전국’을 방문하여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여부를 조회하여 거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안전거래서비스’를 이용하여 계좌번호로 직접 현금을 입금하는 방법을 피해야 한다.

이처럼 ‘추석’을 기다리는 인터넷사기를 비켜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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